빈부격차의 그늘에 우는 사람들
해가 거듭할수록 국민경제 빈부격차가 가위곡선 마냥 벌어져 간다.
시대가 변해도 국가의 성장척도는 여전히 양적인 생산에만 묶여있으니
국가의 정책도 서민 주머니 털어서 부자들 배불리는 쪽으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는 것 아닐까.
연초부터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지역 축산농가는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반면 국내 보험업계는 지난해 실적이 높아 연봉의 40~50%가량 되는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자축하는 분위기다.
삼성생명의 경우 과장급은 최소 2,000만원, 고참 부장은 4,000만원 가량을 받는다고 한다.
물론 성과급은 직원들이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한 보상이므로 기업으로서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험관련 상품은 과대과장광고로 소비자를 우롱해
왔다는 사실은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관련 기관에서 지적을 받아왔다.
완벽한 보험상품이라고 소비자를 현혹해서 가입을 했지만 사실상 보상한번 받지 못하고
해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는 것이다.
대기업의 횡포가 어디 이뿐인가. 자동차보험은 자사의 적자를 만회하기위해 매년
보험료를 인상하며 소비자에게 모든 부담을 전가시키고 있다.
문제는 정부도 이들의 횡포에 동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차보험제도개선안은 말 그대로 보험사 배불리기 정책이라는
비난이 곳곳에서 쇄도하고 있다.
나라 전체가 주차장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자동차가 넘쳐나는 시대에
‘18년 무사고시 70% 할인 혜택’을 내세우고 각종 조항들을 만들어
사실상 소비자에게 보험료를 인상시
킨 정책을 발표한 것이다. 정책의 방향이 대기업 편에 서다보니 지역 경제는 초토화 상태에
이르렀어도 작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8년 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1인당 국민소득이 3년 만에 2만 달러 대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예측도 나왔다.
서민들은 1,000원짜리 두부가 1,200원으로 올랐다며 한숨을 쉬는 사이 누군가는
돈을 벌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한 데목이다.
일주일 후면 설이다. 지역민들이 설 연휴를 지나고 새롭게 업무에 들어갔을 때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주는 소식이 아닌 진정으로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제가 활
성화 될 수 있는 희소식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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